고흐자화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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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로뮤토피아는 매우 특별하고,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스스로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분명 그런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개인의 성향을 넘어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다. 상처를 잘 받는 민감한 사람은 타인들로부터 신경질적이라는 오해와 더불어 종종 상처로 인해 자존감의 추락을 경험한다. 이러한 기제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아니 오히려 매우 긍정적이다. 심리학계에서도 민감함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은 민감성이 내향성, 두려움, 억압, 숫기 없음과 구분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특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민감함은 축복이며 민감한 사람들만이 내면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
2020.08.19 -
태양의 화가, 반 고흐
로뮤토피아는 강렬한 삶을 살았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흐는 짧은 삶을 살았다. 그마저도 너무 고통스러운 삶이었다. 고흐는 평생 가난에 시달렸으며, 열등감에 괴로워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그의 아름다운 작품은 그 고통 속에 피어난 한 망울의 꽃이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이 꽃나무처럼 꽃망울을 피우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때가 오기까지 그는 길고 추운 겨울을 지나야 한다. 나중에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긴 겨울을." 고흐 고흐는 자신의 말처럼 아주 길고, 추운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비로소 죽음 이후에야 그에게는 봄이 왔다. 고흐는 살아있는 동안 17년 간 동생 테오와 긴 편지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두 형제의 편지 덕분에 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