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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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까? 참을까?
사직서를 던져버릴까? 삶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리곤 한다. 원하던 직장에 입사하고 난 후 기쁨은 잠시, 사직서를 내고 도망쳐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한 작가는 출근길에 그 충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서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을 쟁취했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력서를 위한 삶 경력설계사 스콧 딘스모어는 친구로부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우리들 대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일은 단지 이력서를 몇 줄 더 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자 했..
2021.02.05 -
영혼이 있는 기업
오래가는 기업은 어떻게 계속기업이 되는가?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영혼 없는 기업은 영혼 없는 구성원을 만들고 종래에는 기업으로서 존재할 이유마저 사라져 버린다. 이제 기업은 인간적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기업은 인간본성에 대한 전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마음 속에서 경영을 보고자 했다. 그에게 있어 산업현장은 실험실을 대체할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이었다. 그는 마음의 과학이 경영의 기술로 응용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고 그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건강한 인간, 건강한 기업 매슬로우는 건강한 인간을 추구한다. 그는 아프지 않은 상태와 자신이 건강하다고 또는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2021.01.21 -
청년이 절망하는 나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가? 우리는 분노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회는 양극화되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청년들은 절망에 빠져 분노하고 있다. 명목상의 세습신분제도는 철폐되었다. 이제 양반이나 귀족은 없다. 현대사회는 능력주의 사회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그 댓가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이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또 다른 방식의 귀족사회 세습신분제도는 사라지지 않았다. 또 다른 방식의 세습신분제는 존재하고 있다. 엘리트 중심의 승자독식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물리적 자본뿐만 아니라 인적자본의 축적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물려주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은 적어도 빈부격차는 많은 사회 과거에 비해서 절대적 빈곤율은 낮아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은 먹고 산다. 그..
2020.12.11 -
소송을 부르는 사람
아래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붉은 점이 보인다, 붉은 원이 보인다, 사각형이 보인다, 사각형 안에 동그라미가 보인다 등등의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가장 흔한 답변은 붉은 점이다. 응답자의 33%가 붉은 점이 보인다고 답했다. 그 다음에 응답자으이 18%가 붉은 원이 보인다고 답했다. 7%의 응답자는 여백이 보인다고 답했다. 어떤 사람은 연쇄상 구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붉다'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답변을 한 사람이 40% 이상이라는 것이다. 붉은 점, 루돌프, 오른쪽 위, 눈동자, 연쇄상 구균, 검은 점, 핏방울, 표적, 정지신호, 여백, 일본국기 똑같은 그림을 보고 왜 이렇게 다양한 답변이 나왔을까? 보는 대상은 같아도 인식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식의 차이는 소송과 전쟁을 ..
2020.12.04 -
없는 게 많은 기업
화가 나서 기업을 시작하다.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보고 반납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졸지에 연체료 40달러를 지불했다. 너무 화가 난 그는 비디오 대여사업을 직접 해보기로 작정한다. 그렇게 해서 1997년 홧김에 만들어진 기업이 넷플릭스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기업 중 하나이고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시장의 독점적 지배나 정당한 인터넷망 사용료 등에 대한 문제는 진행형이다. 모네리자는 장점을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넷플릭스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는 당시 업계 공룡이었던 블록버스터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리드 헤이스팅스에게 어떻게 그런 사업을 구상했느냐고 물으니 대기업들이 그런 영역에까지 신경 쓸 것 같지 ..
2020.12.04 -
퍼플오션, 나만의 오타쿠
로뮤토피아는 나만의 오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제2의 삶을 꿈꾼다. 하나의 삶을 살면서 가능성을 남겨 둔 또 하나의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그것은 꿈이라기보다는 삶에 지쳐가는 우리의 단상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변화의 파도에 몸을 싣고 떠다닌다. 바다가 나를 삼켜버릴까봐 두렵기도 하다. 여분의 집이 필요한 것이다. 제2의 삶이 가능할까? 삶에는 성실함의 산물이라고만 보기엔 다양성이라는 인자가 너무 많다. 스티브 잡스는 그 다양성을 '점(dot)'라고 불렀다. 과거의 나의 경험, 내가 했던 일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된다. 그것이 점들의 연결, 운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유와 무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우주는 얽히고 설켜 있어서 도..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