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4. 13:10ㆍ1분책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무장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매일은 안개와 같다. 길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윌리엄 오슬러는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갖고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안개와 같은 먼 미래를 걱정할 시간에 하루를 잘 살아내기로 결심했고 위대한 의사, 예술가, 교육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마침내 ‘경(Sir)’에 해당하는 작위를 받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이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법칙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은 우울, 불안과 불면증으로 오랜 기간 약을 처방받았다. 그는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불안은 더욱 심해져만 갔다. 그는 초조와 좌불안석의 상태에 시달렸고 이 시기를 강한 불안, 자기파괴, 행복이 빠져나간 쓰디쓴 느낌 등으로 표현한다.
생존력을 시험하다.
그는 약의 복용량을 줄이면서 금단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의식 상태로 치료를 받았다. 완전히 깨어난 후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나갔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걷는 법, 단추를 채우는 법, 타이핑하는 법 등을 다시 배웠다. 그는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면서 의미 있는 말로 삶을 채우려는 동기를 얻었다고 말한다.
살아갈 이유
그는 혼돈이 우리를 집어삼킬 때, 자연이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질병을 내릴 때, 우리가 이룬 가치 있는 어떤 것을 갈가리 찢길 때 그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알면 유익하다고 말한다. 불행은 이야기의 반쪽에 불과하고 거기에는 영웅적 요소나 인간 영혼의 고상함 따위는 없다. 그러나 나머지 반쪽에 담긴 영웅적 이야기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곳
인간에게는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있다. 우리가 실수를 인정하는 순간부터 실수를 통해 배울 것이 있다. 우리에겐 용기가 있다. 지옥과 같은 심연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다 개나 줘버려!”
그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개나 줘버려”라는 말을 외칠 뻔했다. 그는 자신이 곧 죽을 거라고 믿기도 했다. 그가 투병하는 오랜 시간 동안 억울함이나 분노에 사로잡혔다면 그는 소멸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나 운명을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용기 있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가 더 훌륭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된다면 삶의 불확실성, 타인의 악의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가 더 높은 가치를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더 진실해질 수 있다면 유익한 요소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까?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하나하나 쌓인 선이 공포에 굴복하는 걸 막거나 그 비슷한 상태에 도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의미를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질서 너머
질서는 탐구된 영역이다. 우리가 행하는 행동으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결과를 얻는 것은 질서의 영역 안에 존재한다. 질서 안의 상태는 편하고 안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함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지식은 영원히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광대한 미지의 세계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계속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질서 너머의 영역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질서와 혼돈
우리의 지혜에 따라 행동할 때 원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질서라면, 혼돈은 잠재적 가능성들이 예상이나 시야 밖으로 뚫고 튀어오르는 것이다. 알고 예측할 수 있는 것 너머에는 또 다른 어떤 영역이 존재한다. 예상치 못한 혼돈이 갑자기 튀어나올 때 우리는 당황스러워져서 정신을 되돌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혼돈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질서의 상태와 혼돈의 상태는 어느 쪽이 더 좋은 상위개념이 아니다. 혼돈은 어디에나 있고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은 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비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혼돈은 제거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과 접촉하지 않으면 정체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없는 삶은 바람 빠진 풍선과 같다. 새로운 것이 섞여들어도 참을 수 없이 흔들리고 불안정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매혹적인 것이다.
한 발은 질서 안에, 다른 발은 미지의 영역에 담근다.
우리가 화해하거나 적응하지 못한 것들과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면서 두려움을 통제하고 배움을 계속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가장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발견할 힘을 얻게 된다. 의미는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준다.
ⓒ로뮤토피아 (romutopia@naver.com)
<참고>
조던 피터슨, 질서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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