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미래

2021. 3. 4. 18:591분책

불가능의 영역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속도와 규모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우리는 그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이다. 그러나 기술은 가능성의 한계와 사고의 한계를 확장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킨다. 우리는 싫든 좋든 그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지금 후회하고 있는가?

 

비트코인을 더 빨리 알지 못해 땅을 치고 있는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칠 때 삼성전자 주식을 구매해놓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가? 그래도 테슬라 주가가 잠시라도 하락했으니 그것에 위안을 삼고 있는가?

 

 

출처 : pixabay

 

위험한 미래

 

최고의 투자전문가인 워렌 버핏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라고 했으며 유시민씨는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을 우아한 사기라고 말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매우 위험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금도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따라 들썩이고 있다.

 

시간을 절약하는 시대

 

2014년 미시건대 행동심리학자 얀 첸은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문제를 냈다. 한 그룹에게는 도서관에서 답을 찾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답을 찾게 했다. 도서관에서 답을 찾은 그룹은 약 22분이 소요되었고 온라인으로 답을 찾은 그룹은 약 7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에 대한 접근은 매번 우리에게 15분의 시간을 줄여준다.

 

모두에게 평등한 지식

 

여유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하도록 허락해준다. 구글은 하루 평균 35억 개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정보의 양이 너무 많다 보니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정보가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찾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지식을 모두에게 평등하게 나눠주는 계기가 되었다.

 

 

출처 : pixabay

 

전혀 다른 기술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

 

10년 안에 사물인터넷(IoT)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하이퍼루프, 항공산업 등 고위험의 사업을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미래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는 인류의 미래이다. 편리함을 넘어서서 교통체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유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센서기술이다. 우리 주변에는 한 사람당 평균 140여 개의 센서가 있다.

 

센서경쟁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센서경쟁을 해왔다. 인류는 자율주행기술을 넘어 촉각슈트를 입은 아바타를 통해 공간을 시간의 제약 없이 넘나드는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 가상현실의 세상을 산다는 것은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에게 시간의 제약을 없애준다.

 

1초면 해결되는 일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런 기술들을 가능하게 하려면 지금보다는 더 빠른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비트 단위인 지금의 컴퓨터보다 1억 배 더 빠른 큐비트 단위의 양자컴퓨터가 필수적이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3년이 소요될 일을 단 1초 만에 끝낼 수 있다. 우주 전체 원자보다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출처 : pixabay

 

미래의 재화

 

미래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지불수단은 가상화폐가 될 것이다. 2025년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는 한화 194조 원으로 예측된다. 2030년에는 15배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시세는 8년 만에 최저이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가상현실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화는 가상화폐가 될 것이다.

 

컴퓨터와 하나가 되는 인류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면 인간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향상될 것이다. 전신이 마비된 사람들도 뇌를 조정하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 때문에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백신에 인간을 조종하는 칩을 넣었다는 우스운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

 

현실이 될 미래

 

이제 곧 망가진 장기는 새로운 장기로 대체될 것이고 영화 ‘인타임’의 주인공들처럼 영원히 늙지 않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러한 미래가 장밋빛만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굶주림, 가난, 질병과 같은 해결이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로뮤토피아 (romutopia@naver.com)

 

<참고>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컨버전스 2030, 미래의 부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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