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날

2020. 7. 5. 14:18심리

 

로뮤토피아는 오늘 여러분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한없이 기대고 싶고, 나의 민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주는 사람을 그리워할 때가 있다. 내 마음 속 누군가가 울고 있다.

 

울고 싶을 땐 소리내어 울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본능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 가면의 무게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그것이 인간이다. 인간다움이다.

 

 

 

<앙소르, 가면이 있는 자화상>

 

 

 

 

"사람들이 가면을 썼다가 벗으면 좀 전의 밋밋하던 그 사람은 사라지고

가면의 사람으로 완전히 바뀌어 있는 듯 느껴졌다.

사람들 마음 속에는 온갖 얼굴들이 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두드러져 나온다.

가면이 실제 얼굴보다 더 진실한 모습일 수 있다.

가면은 인간의 내면 깊속이 감추어진 본성을 밖으로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오스카 와일드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다양한 고정관념과 부딪힌다. 고정관념은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고 때로는 빼앗는다. 우리는 흔들리는 난파선처럼 방향을 잃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고정관념은 일방적이다.

 

예전에는 남자가 울면 사내답지 못하다 했고, 여자가 울면 재수가 없다고 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와 타인의 고정관념과 일방적 폭력에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사회의 고정관념을 거부한다는 것과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이다. 우리는 우리 고유의 개별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사람인(人)'은 두 사람이 기대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단어이다. 인간은 독립적인 존재이면서도 서로 의지하는 존재이다. 그것이 인간의 참모습이다.

 

 

 

우리는 한 개인으로 태어났다.

우리는 유일무이하고 각기 다른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삶에 의미를 주기 위해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이다.

마이클 린버드

 

 

복잡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 때로는 넘어질 수 있다고, 넘어지면 아픈 거라고, 다시 일어나면 되는 거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보자. 힘들면 울어도 괜찮다.

 

인간의 눈물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피카소, 우는 여자>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을까?

 

피라미드의 정점에 올라야만 우리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사회 속에서 타인이 정해놓은 가혹한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야만 괜찮은 삶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런데 정답을 향해 가자니 낙오될까 싶어 두렵다. 두려움에 흔들리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무한경쟁이라는 무서운 단어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외면하고 있다.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을 포기하는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건 아니지만,

진실할 필요는 있다.

링컨

 

 

허리가 튼튼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인간의 개별성만큼 다양한 꿈을 갖고 실현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는 일이다.

 

삶을 주도하는 것은 세상과 타인이 아닌 나의 말에 귀기울이고, 내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성공의 잣대는 내가 정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과제를 내주었다.

 

"앞으로 6개월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내게 남겨진 시간이 단지 6개월뿐이라면 타인이 정해놓은 담을 쌓는 하나의 벽돌로 살아가고 싶은가?

 

 

 

<뭉크, 절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존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걸 후회하면서 남겨진 시간을 사랑으로 채우고자 할 것이다.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덴마크에는 '휘게'라는 단어가 있다. 휘게의 어원은 '안아주다'이다. 휘게는 소소한 일상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정을 나누는 편안함이다.우리는 그러한 진정한 관계 속에서 나다움의 의미를 깨닿는다. 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 차있는 이유는 사랑이 넘치는 안정적인 관계에 기반한 소박한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프루베, 가족>

 

 

 

 

나를 안아주자. 그동안 잘 해왔다고, 그만 해도 괜찮다고 다독여주자. 그리고 오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잘 살고 있냐는, 잘 살고 있다는 인사를 건네보자.

 

너무 근사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전히 나는 나이니까.

 

 

"그 어느 것도 고민하지 말라. 그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말라. 모든 것은 지나간다."

아빌라의 성 테레사

 

 

로뮤토피아가 여러분에게 건네는 위로와 사랑의 이야기였습니다.

 

 

로뮤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vLeC6VJtP8&t=8s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 없다  (0) 2020.07.05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0) 2020.07.05
남성과 여성의 차이  (0) 2020.07.05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0) 2020.07.04
제노비스 사건, 의문의 목격자  (0)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