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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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역습
모네리자는 우리 사회의 미래, 로봇의 역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로봇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로봇은 스스로 작업하는 능력을 가진 기계이다. ‘로봇’은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 ‘R.U.R’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어원은 체코어로 노동을 뜻하는 ‘robota’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단연코 AI이다. 전 세계 기업가치 1위인 아마존은 일찍이 이 분야에 진출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인 '알렉사'는 섬뜩하고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리는 늘 미래를 걱정한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암담하기까지 하다. 실업률은 치솟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20.09.12 -
악마의 열매로 세상을 지배하다
로뮤토피아는 악마의 열매,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가? 커피는 특이한 효능 때문에 고대와 중세에는 악마의 열매로 여겨졌다. 카이로, 메카 등에서는 신경을 자극하는 마술을 부리는 열매라는 이유로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커피의 대중화는 17세기 중반 서구의 커피 하우스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며 피로가 풀리고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했고 자유롭게 논쟁을 하면서 중세의 사상도 여물어갔다. 루소는 깨어있는 사고를 위해 하루에 40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교황 클레멘스 8세는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가톨릭의 음료로 세례를 주면서 유럽 전역에 퍼져나갔다. 커피의 어원은 에티오피아 지방 ‘카파(Kaffa)’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것이라는..
2020.09.09 -
자신의 아이를 먹은 남자
로뮤토피아는 자식을 먹는 남자, 사투르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투르누스를 알고 있는가? 사투르누스는 신화 속에서 자식을 먹은 아버지이다. 세상의 어떤 아버지가 자식을 먹을 수 있을까? 예술을 통해 사투르누스는 좀비처럼 자식을 먹는 존재로 표현되었다. 자식을 먹는다는 것은 자식과도 권력을 나눌 수 없다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본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사투르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씨를 뿌리는 신, 시간의 신으로서 농업을 관장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크로노스이고 영어 이름은 새턴이다. 사투르누스는 토요일을 의미하는 ‘Saturday’와 토성을 의미하는 ‘Saturn’의 어원이다. 사투르누스가 지배하던 시기가 황금의 시대였다는 해석이 있어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는 잔인한 아버지였던 반면 로마 신화의 사투르누스는 ..
2020.09.07 -
소리없는 절규
로뮤토피아는 소리없는 절규를 통해 자신의 외침을 세상에 전달하고자 했던 뭉크라는 위대한 예술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뭉크를 알고 있는가? "해질 무렵 나는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붉게 변했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극도의 피로를 느낀 나는 걸음을 멈추고 난간에 기대섰다. 검붉은 피오르드 해안 위로 불의 혀가 뻗어 나왔다. 두려움에 떨며 뒤쳐진 나를 남겨두고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다. 그때 나는 거대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자연의 거대한 절규를 들었다." 뭉크 뭉크는 실존의 고통을 형상화한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뭉크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의 작품 '절규'는 누구나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절규'는 작품 자체도 유명하고, 광고 패러디도 많았고, 개그 패러디에도..
2020.09.06 -
세기의 팜므 파탈
로뮤토피아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는 세기의 팜므 파탈, 유디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유디트를 알고 있는가? 유디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용감한 여성이다. 그녀는 때로는 연약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때로는 성스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원한에 사무친 여성으로, 때로는 고혹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유디트는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맡에 있는 침대 기둥으로 가서 그의 칼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침대로 가서 그의 머리털을 잡은 후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오늘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한 다음 젖 먹던 힘까지 짜내 그의 목덜미를 두 번 내리쳐서 머리를 잘라내었다. 그리고 원수의 몸뚱이를 침대 밑으로 굴러버렸다. 잠시 후 유디트가 장막 밖으로 나가 남자의 머리를 시녀에게 넘기자 여종은 잘..
2020.09.06 -
인어공주의 노래
로뮤토피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인어공주, 세이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어공주의 존재를 믿는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세이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오디세이아는 기원전 1000년경에 탄생한 호메로스의 작품이다. 오디세우스는 선원들에게 세이렌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으라 했고, 그녀의 노래를 들은 오디세우스는 선원들에게 자신을 풀어달라고 했으나 선원들은 듣지 않았다. 세이렌은 그리스 시대에는 머리만 여성의 모습이고 전체적으로는 새의 모습이었는데 점점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다가 로마 시대에 이르러 날개 달린 여성의 모습이 된다. 세이렌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세이렌은 모든 사람들을 유혹하려고 노래를 부른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죽..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