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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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권하는 사회
로뮤토피아는 병 권하는 사회 속에서 나를 사랑할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언제까지 죽어있는 상태로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늘 뒤를 돌아다본다.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오늘이 있는데 자꾸만 뒤에서 발목을 잡는 것 같다. 뒤에 남겨두고 온 나는 죽어있는 나이다. 불행하고 의기소침했던 과거는 이미 죽었다. 죽어있는 나보다는 오늘을 살아가야 할 살아있는 나가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의 감정이 생각이라는 전제 하에서는 감정은 나의 생각에서 시작하고 나는 나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감정은 생각에 대한 반응이다. 슬픔도, 죄책감도, 아픔도 내가 통제할 수 있다. 통제권이 나에게 있다는 것은 안정감을 준다. 우리는 불행에 빠지면 그 원인을 외부로 돌린다. 그 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2020.09.02 -
카리스마에는 전염성이 있다
로뮤토피아는 현대기업의 최고 관심사인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우리는 종종 카리스마라는 단어에 압도당한다. 카리스마적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포스가 남다르다. 우리는 지레 주눅들고 그들의 명령에 바짝 엎드린다.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카리스마는 '은사(gift)'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카리스마는 '신에게 부여받은 은총의 선물, 특별하고 비범한 재능'이다. 여기에는 리더의 초자연적 능력, 신성한 속성, 리더의 개성적 자질 등이 포함된다. 우리는 평범한 상황보다는 특별한 위기상황에서 카리스마적 리더를 필요로 한다. 상황이 불안정할수록 카리스마적 리더의 가치는 높아진다. 그들은 왜 어려운 상황에서 종종 슈퍼맨처럼 나타나는가? 카리스마는 강력..
2020.09.01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로뮤토피아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인간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친다. 깊은 관계를 맺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어떤 종류의 사람과 관계를 형성해야만 할 때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싫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다. 나를 포함한 인간의 성격에 대한 이해가 삶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성격(personality)은 '꿰뚫어 말함'을 의미하는 라틴어 '페르조나(persona)'에서 유래되었다. 우리에게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페르조나'로 더 잘 알려져있다. 방탄소년단은 심리학자 융의 제안을 가사에 녹여내었다. 그러니 페로조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탄소년단의 '페르조나'를 듣는 것도 괜찮은..
2020.08.30 -
죽음을 부르는 여인
로뮤토피아는 죽음을 부르는 여인,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마녀의 존재를 믿는가? 중세의 로마교황청은 절대권력을 행사했고, 절대권력의 절대부패로 인해 교황청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권위에 도전하는 무리들은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마녀로 몰려 희생당한다. 심지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처벌당했다. 중세는 백년전쟁, 십자군전쟁 등으로 힘든 시기였고,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래서 희생양이 필요했다. 마녀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희생양이었다.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마녀로 몰려 처형당했다. 화가 한스 발퉁 그린은 최초로 마녀사냥에 직접 참여했던 독일인이다. 그의 그림 속 마녀는 음탕하고, 고양이는 주술책을 읽는 존재로 묘사된다.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
2020.08.29 -
태초에 향수가 있었다
로뮤토피아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어떤 향수를 좋아하는가? 향수는 이제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 되었다. 향수는 그 사람의 개성을 반영한다. 세상에는 개성의 다양성만큼이나 많은 종류의 향수가 존재한다.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향수는 존재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낙원의 대명사로 알려져있는 에덴동산에는 향이 존재했다. 수많은 예술작품으로 표현된 에덴동산에는 나무, 꽃, 열매가 풍성하였다. 풍성한 꽃과 나무에는 향기가 가득했을 것이다. 구속되지 않은 향기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하느님이 정해주신 안락한 동산의 풍요로운 토지 위에는 인간에게 말할 나위없이 여러 가지 나무가 심어져 있다. 월계수와 향기로운 나무 밑에서는 아칸서스, 크로커스, 히아신스 ..
2020.08.28 -
왕의 귀환, 레트로 브랜드의 재탄생
로뮤토피아는 레트로 브랜드의 재탄생, 구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구찌를 알고 있는가? 구찌는 버버리와 더불어 패션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브랜드이다. 이미지 변신이 너무 극적이어서 디자이너들은 '구찌식으로 하다'를 일종의 주문처럼 받아들인다. 이러한 극적인 성공의 뒤에는 톰 포드가 있다. “난 변화를 지지한다. 내가 하는 작업은 나의 관점에서 세상의 변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칼 라거펠트 청년 구찌는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서 일하다가 부유한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1922년 피렌체에서 고급 여행가방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한다. 처음에는 가죽용품과 작은 가방만을 취급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로부터 가죽자재를 공급받는 것이 어려워지자 일본에서..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