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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하버드 대학교 성인발달연구
로뮤토피아는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행복의 조건'은 수십 년간 이어진 하버드 대학의 '성인발달연구'의 책임자 조지 베일런트의 중간 보고서이다. 1930년 말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는 법칙이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성인발달연구는 3개의 집단,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연구대상은 하버드 법대 졸업생들이고, 두 번째 대상은 천재아 연구에서 찾아낸 여성들이고, 세 번째 대상은 대도시 중심부의 저소득층 출신 고등학교 중퇴자들이다. 모네리자는 첫 번째 연구대상에 집중하고자 한다. 성인발달연구의 첫 번째 연구대상은 하버드 대학생 268명이고, 그 중 4명은 미국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며, 그 중에는 케네디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참가자들은 번..
2020.07.05 -
두 명의 베아트리체
로뮤토피아는 예술가들의 뮤즈였던 두 명의 베아트리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베아트리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란체스코 첸치의 삶을 들여다봐야만 한다. 프란체스코 첸치는 아내와 아들들을 학대하였고, 딸인 베아트리체와는 근친상간을 벌이는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다. 베아트리체와 그녀를 동정한 계모, 친오빠, 이복남동생은 프란체스코에게 복수하겠다고 결심하고 그를 죽일 음모를 계획한다. 1598년 9월 9일, 두 명의 하인이 베아트리체와 가족들을 도와 프란체스코에게 독약을 먹였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그러자 베아트리체와 그녀의 형제, 계모는 프란체스코를 망치로 때린 후 실족사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서 높은 난간에서 시체를 떨어뜨렸다. 그들의 치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모는 밝혀졌고, 첸치 가문의 가담자 전원이 체포된 후..
2020.07.05 -
태양의 화가, 반 고흐
로뮤토피아는 강렬한 삶을 살았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흐는 짧은 삶을 살았다. 그마저도 너무 고통스러운 삶이었다. 고흐는 평생 가난에 시달렸으며, 열등감에 괴로워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그의 아름다운 작품은 그 고통 속에 피어난 한 망울의 꽃이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이 꽃나무처럼 꽃망울을 피우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때가 오기까지 그는 길고 추운 겨울을 지나야 한다. 나중에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긴 겨울을." 고흐 고흐는 자신의 말처럼 아주 길고, 추운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비로소 죽음 이후에야 그에게는 봄이 왔다. 고흐는 살아있는 동안 17년 간 동생 테오와 긴 편지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두 형제의 편지 덕분에 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020.07.05 -
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 없다
로뮤토피아는 인간의 욕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은 다양한 욕구를 지닌 존재이다. 인간의 욕구는 성장하며 나아가지만 그 어떠한 욕구도 다른 욕구보다 덜 중요한 것은 없다. 여러분은 지금 배가 고프다. 밥을 먹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을까? 단연코 아니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강렬한 욕구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우리는 그것을 생리적 욕구라 부른다. 의식주와 같은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요인들이 생리적 욕구에 해당한다. 인간의 신체에는 생리적 욕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기능이 있다. 이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기제를 캐논은 '호메오스타시스(항상성)'라고 부른다. 호메오스타시스에 의해 안정되어 있던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면 욕구는 자극된다. 생리..
2020.07.05 -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로뮤토피아는 오늘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통해 인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간절한 갈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은 왜 사랑을 꿈꾸고, 사랑에 빠질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것은 평범한 여성과 남성 간의 사랑이다. 왜 우리는 이성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심리학자 마츠이 유타카는 연애의 진행과정을 만남과 진전의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일단은 누군가를 만나야 사랑에 빠질 수 있지 않은가. 만남의 단계에서는 근접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준거범위 안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 주변의 지인들과의 연애가 많은 것도 이러한 원리이다. 우리는 빈번하게 마주치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이것을 '단순접촉의 효과'라고 부른다. 그러므..
2020.07.05 -
성스러운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 그 사이
로뮤토피아는 성스러운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중세시대의 도덕주의는 여성적인 미에 대해 경계했다. 중세는 지독하게 가부장적인 사회였다. 그래서 여성은 종종 천사처럼 순결한 이미지로 묘사되었다.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소설에서 여성은 열망하지만 다가설 수 없는 이미지로 승화되었다. 음유시인들을 통해 귀부인은 사랑과 존경을 함께 받는다. 조프레 뤼델은 '열망하지만 다가설 수 없는'이라는 시를 통해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한 여인을 향한 마음을 슬프게 노래한다. 예술가들은 그러한 보수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신화 속의 여신들을 창조한다. 음유시인은 여성에게서 모성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그 여성은 열망의 대상으로는 거부된다. 육체를 경멸하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인간적인 사랑은..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