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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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까? 참을까?
사직서를 던져버릴까? 삶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리곤 한다. 원하던 직장에 입사하고 난 후 기쁨은 잠시, 사직서를 내고 도망쳐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한 작가는 출근길에 그 충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서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을 쟁취했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력서를 위한 삶 경력설계사 스콧 딘스모어는 친구로부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우리들 대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일은 단지 이력서를 몇 줄 더 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자 했..
2021.02.05 -
나의 성격은 나의 것일까
나의 성격은 나의 것이다? 우리는 나의 성격은 ‘이러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성격은 나의 것이며 나의 것이 아니기도 하다. 성격은 다분히 사회적인 개념이다. 이 세상을 나 혼자 살아간다면 내가 어떤 성격인지 굳이 생각해볼 필요가 없다. 나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성격은 내가 주변 환경과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이다. 밖으로 표현되는 성격 우리에게는 삶을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 삶의 과제가 있다. 하나하나의 행동은 목표에 의해 정해진다. 목표는 한 인간의 행동패턴을 형성하고 사고와 감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끈다. 우리의 삶의 방식, 행동패턴이 밖으로 표현된 것이 성격이다. 내가 살아가는 방법 성격은 일종의 수단이다. 우리는 성격을 통해 주변 환경, 사람들, 공동체, 삶의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알 ..
2021.02.04 -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
마음이 거부하는 역부족을 몸은 인정한다. 마음과 몸은 하나이다. 마음이 애써 외면하려는 진실을 몸은 다양한 증상으로 말해준다. 마음의 고통을 견디지 못할 지경에 이르면 이내 몸은 어딘가를 고장 내서 마음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지킬 수 없는 계명 인간에게는 도덕적 가치가 있다. 그 도덕 속에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 속의 말도 포함된다.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도 부모를 사랑하려고 애쓴다. 부모로부터 받을 사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괴롭다. 그래서 자신에게 사랑을 강요하고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사랑을 받을 수 없는 탓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그래서 파멸의 길로 치닫는다. 대가를 치르지 않는 일은 없다.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어린아이, 아이어른은 살아가면서 어..
2021.02.03 -
그 여자가 금발인 이유
정신이라는 방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수많은 은하계들 중 하나에 묻혀 있다. 지구는 고온의 백색광을 내는 태양이라는 둥근 물체의 주위를 돌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당신과 함께 삶을 나누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의 은하계와 친구들이라는 현실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그것은 바로 당신의 정신이라는 방안에 존재한다. 거의 모든 현실은 단지 기억 속에 담긴 환영일 뿐이다. 기억연구가 로프터스는 대학생들에게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준 다음 그 하얀 스포츠카가 시골길에서 헛간 앞을 지나갈 때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17%의 학생들이 헛간을 보았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 영상에는 건물이 나오지 않았다. 학생들은 자전거와 갈색 머리카락의 여자가 모는 자동차가 ..
2021.02.02 -
영혼이 있는 기업
오래가는 기업은 어떻게 계속기업이 되는가?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영혼 없는 기업은 영혼 없는 구성원을 만들고 종래에는 기업으로서 존재할 이유마저 사라져 버린다. 이제 기업은 인간적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기업은 인간본성에 대한 전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마음 속에서 경영을 보고자 했다. 그에게 있어 산업현장은 실험실을 대체할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이었다. 그는 마음의 과학이 경영의 기술로 응용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고 그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건강한 인간, 건강한 기업 매슬로우는 건강한 인간을 추구한다. 그는 아프지 않은 상태와 자신이 건강하다고 또는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2021.01.21 -
눈이 오는 날이면
휘몰아치는 눈, 휘몰아치는 마음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떠올린다. 한 시인은 하얀 눈이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눈이 지닌 순수성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때묻지 않은 하얀 마음으로 계산 없이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순수함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옆에 없는 사람 당신은 지금 누구를 떠올리고 있을까? 내 곁을 떠나간 사람,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 미워하던 사람, 그게 누구이든 그 사람이 지금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진심이 함께 할 것이다. 그 사람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눈을 마주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담긴 마음으로 휘몰아치는 눈을 바라볼 것이다. 심장 속의 얼음 조각 살을 에는 듯한 추운 날에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다면 그 기억이 더 애잔할 것이다. 떠나..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