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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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의 심리, 고통과 치유
로뮤토피아는 색채의 심리, 색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에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괴테는 '모든 색은 노랑과 파랑의 두 극 사이에 든다'라고 말했다. 괴테는 색채는 빛과 어둠 사이, 밝음과 어두움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괴테는 색과 감정과의 관계에 주목한 최초의 사람이다. 괴테의 제안은 오늘날 색채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괴테는 자연관찰의 일환으로 '색채론'을 저술했다. 무려 3부작이며 20년에 걸쳐 저술되었다. 괴테는 '색채론'을 통해 모든 색은 백과 흑의 대립으로 표현된다고 주장한다. 괴테에 의하면 노랑과 파랑은 서로 대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색이다. 그의 색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은 그의 창작물에도 반영되었다. "색은 빛과 어둠의 혼..
2020.07.05 -
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 없다
로뮤토피아는 인간의 욕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은 다양한 욕구를 지닌 존재이다. 인간의 욕구는 성장하며 나아가지만 그 어떠한 욕구도 다른 욕구보다 덜 중요한 것은 없다. 여러분은 지금 배가 고프다. 밥을 먹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을까? 단연코 아니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강렬한 욕구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우리는 그것을 생리적 욕구라 부른다. 의식주와 같은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요인들이 생리적 욕구에 해당한다. 인간의 신체에는 생리적 욕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기능이 있다. 이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기제를 캐논은 '호메오스타시스(항상성)'라고 부른다. 호메오스타시스에 의해 안정되어 있던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면 욕구는 자극된다. 생리..
2020.07.05 -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로뮤토피아는 오늘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통해 인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간절한 갈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은 왜 사랑을 꿈꾸고, 사랑에 빠질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것은 평범한 여성과 남성 간의 사랑이다. 왜 우리는 이성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심리학자 마츠이 유타카는 연애의 진행과정을 만남과 진전의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일단은 누군가를 만나야 사랑에 빠질 수 있지 않은가. 만남의 단계에서는 근접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준거범위 안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 주변의 지인들과의 연애가 많은 것도 이러한 원리이다. 우리는 빈번하게 마주치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이것을 '단순접촉의 효과'라고 부른다. 그러므..
2020.07.05 -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날
로뮤토피아는 오늘 여러분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한없이 기대고 싶고, 나의 민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주는 사람을 그리워할 때가 있다. 내 마음 속 누군가가 울고 있다. 울고 싶을 땐 소리내어 울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본능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 가면의 무게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그것이 인간이다. 인간다움이다. "사람들이 가면을 썼다가 벗으면 좀 전의 밋밋하던 그 사람은 사라지고 가면의 사람으로 완전히 바뀌어 있는 듯 느껴졌다. 사람들 마음 속에는 온갖 얼굴들이 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두드러져 나온다. 가면이 실제 얼굴보다 더 진실한 모습일 수 있다. 가면은 인간의 내면 깊속이 감추어진 본성을 밖으로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오스카 와일드 우리는 사회 속에서..
2020.07.05 -
남성과 여성의 차이
로뮤토피아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가지 '성(sex)'은 탄생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생물학적인 구분을 의미한다. 심리학에서는 사회적, 심리적, 행동적 부분에 있어서 '성'을 'gender'라 하여 생물학적인 '성'과 구분하고 있다. 아주아주 오래 전, 조선시대에는 각 계층에 알맞는 행동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명확해서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행동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선천적인 구분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강제적으로 규정된 것이다. 우리는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을 요구하는 사회에 저항없이 수긍했다. 그러나 현대에는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결코 답할 수 없었던 위대한 질문..
2020.07.05 -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로뮤토피아는 아름답고 특별한 영화 'Her'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의 가장 커다란 기쁨이자 슬픔이고, 고통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사랑을 작품에 투사한다. 우리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랑을 대리체험하고,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에 빠져들면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호르몬의 작용으로 허공에 뜬 듯한 황홀한 감정을 느끼고, 상대방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생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 호르몬은 약 18개월 정도 분비된다. 대개의 경우 18개월이 지나면 신격화되었던 연인은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영화 'Her'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
2020.07.04